생활이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라는 운동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동물처럼 네 발로 달리고 점프하는 운동인 '쿼드로빅스(quadrobic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운동은 곰걸음, 고양이 점프 등 사족 보행 동작을 응용하여 진행되며, 얼핏 보기에는 장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력 소모가 크고 전신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독일 출신의 틱톡 이용자 솔레일은 지난해 쿼드로빅스를 시작한 이후 "5분만 해도 숨이 찰 정도"라며 "체중이 줄고 복부 근육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손목 부상 경험을 언급하며 초보자는 천천히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운동 전문가들은 쿼드로빅스를 '원시적 움직임 훈련' 또는 '사족 보행 운동'으로 분류한다. 미국 국가대표 역도 코치 자로드 노브는 "복부와 옆구리, 척추 안정근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복부 강화에 탁월하다"며 "어깨, 가슴, 엉덩이, 허벅지까지 골고루 발달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운동은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접근성이 높고, 심박수를 높여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알렉시아 크라프트 드 라 솔은 원시적 움직임 훈련을 통해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몰입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무 오르기와 맨발 훈련을 지속하며 근력과 균형 감각을 기르고, "운동 과정에서 명상에 가까운 몰입 상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곰 걸음(네 발을 짚고 앞으로 기어가는 동작), 표범 크롤(허리를 낮게 유지하며 네 발로 빠르게 이동하는 동작), 비스트 홀드(네 발로 엎드려 몸을 고정해 버티는 동작) 같은 기초 동작을 권장한다. 여기에 플랭크(팔꿈치나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엎드린 자세로 버티는 운동), 푸시업(팔굽혀펴기), 버드독(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려 균형을 잡는 운동), 브리지(누운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엉덩이·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을 함께 하면 손목과 어깨, 고관절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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