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단과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홈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터키의 전통 요리인 케밥을 가정에서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본래 케밥은 작게 썬 고기를 구워 먹는 터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사용하는 고기의 종류와 조리 방식에 따라 수십 가지 이상의 변주가 가능하다. 주로 양고기나 쇠고기를 활용하지만, 최근에는 저지방 고단백 식단을 선호하는 흐름에 맞춰 닭고기를 주재료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닭가슴살을 활용한 케밥은 영양 균형이 뛰어나고 포만감이 높아 바쁜 현대인들의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가정에서 닭고기 케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또띠아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장 먼저 양상추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도록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피망은 씹는 맛을 더할 수 있게 굵게 채 썰어 준비한다. 주재료인 닭가슴살은 소금과 후추, 미향으로 밑간을 하여 잡내를 잡고 풍미를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닭고기를 얻을 수 있다. 160도 온도에서 앞뒤로 각각 15분씩 충분히 익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내면 준비가 끝난다. 닭고기가 익는 동안 마른 팬에 또띠아를 살짝 구워 수분감을 날리고 고소함을 더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잘 구워진 또띠아 위에는 허니 머스타드 소스와 마요네즈를 골고루 바르는데, 조금 더 이국적인 풍미를 원한다면 그리스식 요거트 소스인 차지키 소스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소스를 바른 면 위로 손질해둔 양상추와 피망, 그리고 구운 닭고기를 넉넉히 올린다. 마지막으로 고소한 치즈를 더한 뒤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또띠아를 돌돌 말아 고정하면 근사한 닭고기 케밥이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케밥은 채소의 신선함과 닭고기의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으며, 도시락 메뉴나 가벼운 저녁 식사로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