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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사파리월드에서 사육사가 사자 무리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0일 오전 11시쯤 사자 구역의 ‘드라이브 스루’ 구간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육사 지안 랑카라사미(58)가 차에서 내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순간, 사자 한 마리가 그를 덮쳤고 이후 다른 사자들이 달려들었다. 관광객들이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며 주의를 끌려 했지만 공격은 약 15분 동안 계속됐다. 동료 사육사가 구조했지만 지안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번 공격에는 사파리월드에 있는 사자 32마리 중 5마리가 가담했다. 당국은 지안이 차량 내부에 머물러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차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사파리월드 측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규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드라이브 스루 구역은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