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한 여성의 고양이 ‘랑고’가 매번 외출할 때마다 신나는 모습으로 돌아와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 날, 랑고가 목에 노란 쪽지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쪽지에는 “이 고양이 누구 집 아이인가요? 이름이 뭐예요? 요즘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성은 순간 웃음을 터뜨리며 답장을 써서 다시 랑고의 목걸이에 달아 보냈다. “이름은 랑고예요. 동네를 돌아다니는 걸 아주 좋아해요!” 랑고의 모험과 쪽지 소통 영상은 틱톡에 공개되며 2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고양이판 비밀 이중생활”, “쪽지 주고받는 ‘메신저 캣’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호기심이 자연스러운 본능이라 하더라도, 외출에는 사고와 질병 등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PETA는 실외 자유 활동보다는 하네스·목줄 산책이나 안전 울타리 설치를 권장했다. 랑고의 작은 모험은 이웃 간의 따뜻한 소통을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반려묘의 자유와 안전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