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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바나나 효과? 제미나이 앱 다운로드 45% 급증

 
구글이 새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를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한 이후, 미국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앱 다운로드와 사용자 지출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미나이 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앱 분석업체 앱피겨스는 이달 제미나이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전월 대비 45% 증가한 126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앱스토어 순위는 12일 기준 1위에 올랐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8일 미국 내 26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자체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챗GPT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iOS에서 발생한 인앱 결제와 구독 매출 630만 달러 중 160만 달러가 지난 8월에 집중됐는데, 이는 1월 대비 1291% 급증한 수치다. 업계는 이달에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소비자 지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구글은 나노 바나나 모델 공개 이후 2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으며, 이들이 공유한 이미지 수가 5억 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나노 바나나는 복잡한 편집을 쉽게 구현하고 실제와 같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제미나이 앱은 1억37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누적 다운로드는 1억8540만 회에 달한다. 나노 바나나의 정식 명칭은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로, 동일 캐릭터를 다양한 배경이나 각도에서도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어 브랜드 자산, 부동산 매물 카드, 직원 배지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구글 제미나이·랩스 부사장 조시 우드워드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미나이의 성장세가 AI 앱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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