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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프로보다 가볍게” 애플 차세대 비전 공개

 
애플이 기존 ‘비전 프로’보다 무게와 부피를 줄인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차세대 비전 프로 프로젝트와 관련한 개발 방향을 전했다. 현재 애플은 경량화와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애플은 코드명 ‘N100’으로 불리는 ‘비전 에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의 완전 밀폐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부품을 외장형 장치로 분산해 제품 무게를 줄이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N109’도 있었지만, 비전 프로에 탑재된 칩보다 낮은 성능의 프로세서를 사용해 더 가볍고 저렴한 제품을 개발하려던 계획은 현재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애플은 기존 프로젝트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새로운 코드명 ‘N224’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224는 반드시 저가형 제품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며, M5 기반 비전 프로의 후속 모델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플래그십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비전 프로보다 낮은 가격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224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로, 실제 출시 시점은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제품과 관련해 네 가지 콘셉트 디자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하나는 메타의 최근 VR 기기처럼 배터리와 연산 장치를 외부로 분리하는 형태다. 현재 비전 프로도 외장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분리는 기술적으로 익숙한 방식이지만, 연산 장치까지 외부로 분산할 경우 발열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설계 방향을 두고는 애플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원들은 외장형 컨트롤러나 별도 장치를 추가하면 착용과 사용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보고, 주요 기능을 제품 자체에 통합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 역시 경량화를 위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기존 비전 프로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플라스틱과 티타늄 등 여러 소재를 조합하는 방안도 테스트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배터리와 연산 장치를 하나의 독립형 모듈에 넣는 이른바 ‘퍽(puck)’ 형태의 디자인도 계속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차세대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비전 프로의 높은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무게와 착용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개발이 초기 단계인 만큼 최종 디자인과 사양, 가격, 출시 일정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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