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쉬었음 청년'이 급증하며 2030세대가 왜 구직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단순히 '요즘 애들은 나약하다'는 시선 뒤에는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문제가 숨어있습니다. 과거처럼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사회적 롤모델은 이미 깨졌고, 코인이나 유튜브로 성공하는 이들을 보며 순수한 노동의 가치는 퇴색되었습니다. 높은 스펙을 쌓아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고, 사회 전반에 퍼진 특정 직업에 대한 혐오 정서와 낮은 임금은 구직 의욕을 꺾습니다. 게다가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주변 친구들마저 취업을 하지 않으니 '나만 뒤처지는 건가' 하는 불안감 대신 '같이 쉬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죠. 이 모든 요인들이 맞물려 2030세대의 구직 포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